저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했지만 독일에서 공부를 더 하고 싶어하는 학생입니다. 지금은 여러 고마운 사람들의 도움 덕에 무사히 현지에 와서 어학 과정을 밟고 있어요. 저는 아직 대학교에 입학한 것도 아니지만, 여기까지 오는 것만으로도 혼자서 준비하는 건 힘들더군요. 수많은 서류에, 낯선 절차에, 처음 가는 길이 너무 복잡해요. 게다가 독일은 서류에 굉장히 민감한 편이라서 약간의 실수로도 곤란하고 귀찮은 일이 생기곤 한다고 하니, 어학 준비를 시작할 때 앞길이 막막했습니다. 어떻게든 혼자 해 보려 했지만, 확실히 현지 교육 시스템에 대한 경험이 많은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더군요. 그래서 이 유학원, 저 유학원에 상담을 좀 다녀 보았어요. 그러다 최종적으로 셀프 어플라이 선생님(저는 일단 무조건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ㅎㅎ)의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런 말 하기는 부끄럽지만 가난한 학생의 입장에서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무료로 도움을 준다는 점이 셀프어플라이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것만 장점으로 강조하려는 건 아닙니다. 셀프어플라이 앞에서는, 싼 게 비지떡이라는 옛말을 맞다고 할 수 없습니다. 저는 출국 준비기간으로 딱 한 달간의 여유가 있었는데, 그 짧은 기간 동안 실수 없이 절차를 마칠 수 있었던 건 이곳에서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확신해요. 세 가지 정도 적어 볼게요. 첫 번째로, 처음에 방문 상담을 받았을 때, 저에게 잘 맞는 선택지를 여러 가지 제시받을 수 있었습니다. 현지 교육에 대한 경험이 많은 선생님이신 만큼 미리 준비된 정보가 많았어요. (비록 이런 말은 흑색선전이지만, 몇몇 유학원에서는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거나 정보가 거의 없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믿음이 가지 않았습니다. 해당 국가 전문 유학원에 외주를 주는 시스템인 유학원도 있었어요. 그 경우에는 당연히 학생이 부담하는 수수료가 올라가겠죠.) 두 번째로, 꼼꼼하고 효율적으로 절차 준비를 도와주셨어요. 서류 준비 중 흔히 하는 실수를 예방하는 법도 미리 알려 주셔서 헤매는 일 없이 빠르게 준비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절차 준비 중 제가 한 일은 선생님이 안내해 주신 서류 양식에 저의 인적사항을 채워 넣고, 독일 대사관에 가서 비자 신청 한 것 밖에 없는 것 같네요. 아, 침대에 누워서 카톡으로 어학원비 청구서의 안내를 받고, 카드로 결제한 것도요. 그 덕분에 저는 출국준비기간 동안 몸과 머리가 둘 다 편했습니다. 세 번째로, 소통이 빠르고 친절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네요. 선생님과는 카톡으로 이야기를 주고 받았어요. 준비가 급하다 보면, 정말 죄송한 마음이면서도 부득이하게 업무시간 외의 시간대에 연락을 남겨야 하는 경우도 생기거든요. 제 기억으로는 한 번 이었는데, 물론 그렇게 개인 시간을 방해하는 건 죄송스럽고 무례한 일이니 여러분에게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만, 선생님은 그 때도 최대한 빨리 그리고 살갑게 답을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연고도 없는 외국에서, 그것도 영어권 국가도 아닌 곳에서 어학과정을 시작하기까지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셀프어플라이의 큰 도움부터, 프랑크푸르트 기차역에서 무거운 가방 두 개를 끌고 헤맬 때 낯선 사람에게 받은 작은 도움까지. 심지어 일상 속에서도 외국인으로서 느끼는 불편함을 많은 사람들의 사소한 도움 덕에 잘 헤쳐 나가고 있네요. 외국에서 공부를 시작하는 일은 사소하고 일상적인 일이 아닌 만큼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 글이 여러분께 부디,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동시에 친절한 셀프어플라이를 신뢰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꿈과 삶을 위해 큰 결심을 하신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벌써 2월이지만 한국에서는 얼마 전이 설날이었으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러분. 유학생 주해진 올림.